어류 위치 추적을 위한 바이오로깅 기술

어류

바이오로깅 기술이란?

소형 데이터 획득 장치(바이오로거)를 이용하여 동물의 위치, 움직임 및 주변 환경정보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.

  • GPS, 가속도계 등 동작 측정 센서, 온도/전도도/염분/광량 등 환경 측정 센서와 배터리/저장장치 및 통신장치로 구성
  • 해양생물 서식처 및 산란장 파악, 자원량 추정 및 다양한 공사 등 인간 활동에 의한 해양생물의 반응 패턴 분석
  • 대상 생물의 이동 경로, 서식 수심 및 서식 수온 등 GIS (geographic information system) 기반의 기초 자료 확보

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서의 바이오로깅 기술 적용

  • 어류의 행동 특성 변화 단기 모니터링을 위해 acoustic telemetry 기법
  • 장기 위치, 서식 수온 및 수심 모니터링을 위해 pop-up satellite archival tag (PSAT) 기법을 활용

  • [ 바이오로거 기반 수집 가능한 다양한 생태학적 정보 ]

    출처 : Harcourt et al., 2019

  • [ 연대별 바이오로깅 기술의 진보 현황 ]

    출처 : https://skepticalscience.com

바이오로거 종류는?

어류의 이동패턴, 서식처, 산란장 등의 생태학적 정보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로깅 장치를 이용합니다.

  • 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 (PIT) tag

      • 크기가 작고 수명에 제안 없음
      • 작은 개체에도 사용 가능
      • 식별거리의 한계 및 수신기 필요
      • 이동을 활발히 하는 개체에는 사용하지 않음
  • Radio tag

      • Tag 신호 (특정주파수)를 수신기를 이용하여 추적
      • 신호의 감지 범위 약 300M
      • 이동범위가 넓은 어류 추적 가능
  • Acoustic tag

      • 환경 및 이동정보도 측정 가능
      • 작은 개체에도 사용 가능
      • Tag의 수명과 신호 감지 범위가 제한적으로 단기 추적만 사용
  • Pop-up Satellite Archival Tag(PSAT)

      •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tag
      • 식별거리에 한계가 없음
      • 이동경로, 유영수심, 행동패턴 및 환경정보 측정 가능
      • 수명이 길어 장기간 추적 적합

바이오로깅을 활용한 연구 사례는?

바이오로거 PSAT는 주로 대형 해양 포유류, 참다랑어, 상어 및 바다거북과 같은 대형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큰 규모의 이동 추적 및 생리학적 연구에 이용합니다.

  • 국내에서는 바이오로깅 기법에 사용되는 tag의 개발은 이루어진 바가 없지만, 현재 PSAT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.
  •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잔점박이물범, 남방큰돌고래, 상괭이 등에 위성추적 장치를 부착 후 방류를 통해 2014년 잔점박이물범의 회유 경로를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.
  • 한국해양과학기술원도 PSAT로 대구와 참홍어의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습니다.

[ 대구 표지방류조사 ]

출처 : 한국해양과학기술원(KIOST, 2015)

[ 참홍어의 PSAT 표지방류 조사 및 결과 ]

출처 : Im and Jo, 2015

  • PSAT를 이용한 생물자원의 추적 방법 개요

    • 1대상생물에 tag를 부착 후 방류
    • 2설정된 시간 경과 후 tag 분리
    • 3위성 신호를 이용하여 저장된 정보 수집

    [ PSAT를 이용한 생물자원의 추적방법 개요 ]

    출처 : Solhaug et al., 2012

  • 바이오로깅을 활용한 해양생물의 글로벌 분포 현황

    • 2019년까지 해양 포유류(32.4%), 어류(29.4%), 바닷새(21.9%), 파충류(12.95%)의 순으로 바이오로깅을 활용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, 이를 통해 남극에서 북극까지 주로 해안 지역과 섬을 따라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    [ 바이오로깅을 활용한 해양생물의 글로벌 분포 정보 ]

    출처: Chung et al., 2021

바이오로깅을 활용한 연구 결과

해상풍력 단지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유용 생물자원의 행동 반응, 이동 및 확산 범위를 장기간 파악

인공위성을 이용하는 전자 표지표 PSAT(Pop-up Satellite Archival Tags) 사용

소형 어류를 대상으로 최적의 tag 부착 위치 및 부착 방법 모색

해상 풍력 단지 해역 내 PSAT를 이용한 어류 장기 이동 확산 추적 조사

  • 넙치(Paralichthys olivaceus)

    • 저서성 어류
    • 전장: 55.7±1.5 cm
    • 체중: 1940.0±65.6 g
  • 조피볼락(Sebastes schlegelii)

    • 정착성 어류
    • 전장: 37.2±0.9 cm
    • 체중: 796.7±53.6 g
  • 점농어(Lateolabrax maculatus)

    • 회유성 어류
    • 전장: 63.8~66.7 cm
    • 체중: 2027.8~2356.7 g
  • Tag

    • 제조사: Wild life computers
    • 모델명: mrPAT
    • 크기 및 무게:12.7 cm, 40 g

Tag 부착 위치에 따른 conditioning 실험(넙치, 조피볼락)

Tag 부착 위치에 따른 conditioning 실험(점농어)

넙치  바이오로거 부착에 따른 시간 경과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

  • Tag 부착위치 탐색 결과

    • 목록
      부착위치 Tag 탈락여부 피부손상 폐사 비고
      아가미뚜껑 X
      등 근육 X X
      꼬리 지느러미 X X 피부괴사
  • 건강도 변화 분석 결과

조피볼락  바이오로거 부착에 따른 시간 경과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

  • Tag 부착위치 탐색 결과

    • 목록
      부착위치 Tag 탈락여부 피부손상 폐사 비고
      아가미뚜껑 X 체색 흑화
      등 근육 X X
      꼬리 지느러미 X
  • 건강도 변화 분석 결과

점농어  바이오로거 부착에 따른 시간 경과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

  • Tag 부착위치 탐색 결과

  • 목록
    부착위치 체외 손상(%) 생존율(%) 바이오로거 탈락율(%) 비고
    아가미뚜껑 100 100 66.7 붉은 환부, 뜯겨짐
    등 근육 100 100 0 붉은 환부, 근육 파임
    꼬리 근육 100 100 66.7 붉은 환부, 근육 파임 및 탈락
    • 어체 상태
    • 아가미뚜껑, 등 근육, 꼬리 근육 모두 부착 후 시간 경과 시 붉은 환부 확대
    • 아가미뚜껑 부착 구 14일째부터 연골 조직이 뜯겨 갈라지는 현상
    • 등 근육과 꼬리 근육 부착구 모두 최종 35일 경과 시 근육이 패는 현상
    • 꼬리 근육 부착 구의 경우 근육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. 가장 심한 체외 손상을 보임
    • 바이오로거 부착상태
    • 아가미뚜껑 및 꼬리 근육 부착구 66.7% 탈락
    • 등 근육 부착구 전혀 탈락하지 않음
      등 근육 부위가 가장 적합

점농어  바이오로거 부착에 따른 시간 경과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

  • 혈액성상 및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

    • 혈액성상
    • 바이오로거 부착구와 미부착구 사이에 부착 시간 경과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
    • total protein의 경우 아가미뚜껑 부착구에서 부착 7일째 대조구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농도를 보였지만, 다른 시기에는 차이가 없음
    • GOP, GPT의 경우 미부착구와 차이는 없었지만, 부착 초기(1일째)에 모든 부착구에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
    • 스트레스 호르몬
    • Cortisol와 superoxide dismutase 모두 바이오로거 부착구와 미부착구 사이에 부착 시간 경과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

PSAT 부착 방법에 따른 생리학적 변화 연구

  • 조피볼락 : tag 부착 방법을 조사한 결과 silicon tube 내 wire를 삽입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함

  • 넙치 : Domeier medium dart의 경우 상처 부위의 빠른 회복과 우산 형태의 dart가 tag 탈락 문제에도 효율적임

  • 점농어 : silicon tube 내 wire를 삽입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함

바이오로거 활용 해상풍력단지 모니터링 연구

단기 모니터링 연구 (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)

음향 텔레메트리 기법을 사용하여 배열형 음향 수신기를 이용한 추적 모니터링 결과

조피볼락 : 항타 시 5분간 이동 거리는 항타가 없을 때보다 0.94-2.74배 더 이동하고 반경 500m 머무는 시간은 약 18~34분

  • [ 선박 추적 및 배열형 음향 수신기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조피볼락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  • [ 배열형 음향 수신기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조피볼락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넙치 : 항타 시 5분간 이동 거리는 항타가 없을 때보다 0.94-2.74배 더 이동하고 반경 500m 머무는 시간은 약 18~34분

  • [ 선박 추적 및 배열형 음향 수신기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넙치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  • [ 배열형 음향 수신기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넙치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단기 모니터링 연구 (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운영 중)

음향 텔레메트리 기법을 사용하여 선박 또는 배열형 음향 수신기를 이용한 추적 모니터링 결과

  • 조피볼락
    방류 지점에서 반경 400m 이내에 체류시간은 약 23분-5시간, 풍력단지 내에는 약 7~8시간 체류

    [ 배열형 음향수신기에 따른 풍력단지 운영 시 조피볼락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  • 넙치
    방류 지점에서 반경 400m 이내에 체류 시간은 약 20분~10시간, 풍력단지 내에서는 약 3~13일간 체류

    [ 배열형 음향 수신기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운영 시 넙치 이동 궤적 ]

    출처 : 해상풍력단지 환경이슈 해결을 위한 장기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및 해상활동 안전기준 기술개발 최종보고서(2019)

장기 모니터링 연구

조피볼락과 넙치를 대상으로 PSAT를 사용하여 2018년 12월과 2019년 5월 각각 6마리씩 이동 추적 모니터링 실시

  • 조피볼락
  • 2018년 12월 : 풍력단지에서 외해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연안 쪽으로 회귀하는 이동 패턴과 서식 수심은 평균 17~18m
  • 2019년 5월 : 88일 동안 약 1098.4 km를 이동 방류 직후 73일 동안 남쪽으로 이동한 후 제주도 서쪽 약 68km 떨어진 해역까지 이동 후 다시 북상
목록
번호 Tag ID 어종 방류일 방류기간 이동거리(km) 평균수심(m)
1 65724 조피볼락 2018-12-18 33 678.93 17.3±4.5
2 65725 조피볼락 2018-12-18 Falled - -
3 65731 조피볼락 2018-12-18 36 410.71 19.8±6.9
4 178276 조피볼락 2019-05-19 Falled - -
5 181192 조피볼락 2019-05-19 Falled - -
6 181193 조피볼락 2019-05-19 88 1098.37 4.5±5.17
  • 넙치
  • 2018년 12월 : 방류된 3마리 모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향, 겨울철 월동이 가능한 만재도, 홍도, 흑산도 부근으로 이동
  • 2019년 5월 : 2개체 모두 방류 직후 서쪽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풍력단지 쪽 연안으로 이동하는 패턴
목록
번호 Tag ID 어종 방류일 방류기간 이동거리(km) 평균수심(m)
1 65735 넙치 2018-12-18 27 279.11 65.9±30.9
2 65754 넙치 2018-12-18 29 890.74 44.7±27.0
3 65755 넙치 2018-12-18 29 456.85 24.0±10.4
4 62911 넙치 2019-05-19 32 277.42 17.5±8.3
5 62913 넙치 2019-05-19 17 289.53 20.5±12.6
6 62915 넙치 2019-05-19 Falled - -
  • 점농어
  • 2021년 7월 점농어 대상으로 mrPAT를 부착하여 방류한 결과 : 방류 후 3-12일 후 약 4.8-28.8km 이동하였으며, 북서쪽 및 연안으로 이동하는 개체가 대부분임
  • [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안(좌)와 밖(우)에서 방류된 넙치, 조피볼락 및 점농어의 위치 정보 ]

    출처 : 해상풍력 단지 해양공간 환경 영향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제 3차년도 보고서(2022)

  • 목록
    어종 방류 지점 Tag ID 평균 속도(km/h) 총 이동 거리(km) 평균 잠수 깊이(m)
    점농어 풍력단지 내 206851 2.00 89.97 18.4±10.4
    풍력단지 밖 206680 1.77 19.95 15.8±8.2
    풍력단지 내 206850 - - 8.9±5.4
    조피볼락 풍력단지 내 206682 2.24 42.82 46.8±14.4
    풍력단지 밖 206681 2.40 34.30 13.1±8.5
    넙치 풍력단지 내 206849 2.68 39.13 8.1±7.6
    풍력단지 밖 198935 2.56 35.34 12.0±6.5
    • 2022년 7월 점농어, 넙치, 조피볼락 대상 miniPAT를 부착하여 방류
    • 점농어, 넙치, 조피볼락 모두 북쪽, 북서쪽 또는 북동쪽 이동
    • 점농어 19.95~89.97km, 조피볼락 34.30~42.82km
    • 넙치 35.34~39.13km 이동

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모니터링

  • 범례

    Tag ID :
지도 이동  

바이오로깅 기술의 활용을 위한 제언

  • 바이오로깅 기술은 어류의 이동 경로의 정도와 실제 이용하고 있는 서식지 및 어류 개체군과의 연결성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유용한 기술이지만, 바이오로거의 성공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tag 된 개체의 식별이 가능해야 하며, 일정 시간 tag를 유지하고 군집 내 미부착 다른 개체와의 행동, 성장 및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하는 등 향후 target species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.
  • 다수의 개체에 바이오로거를 적용함으로써, 대상 어종의 지리적 위치, 공간 이동, 수직 이동 패턴에 대한 정보 등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어류의 행동 반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지역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것보다 깊은 이해를 통해 해당 어류 군집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.
  • 본 연구에서도 점농어, 조피볼락, 넙치에 mini-PAT를 부착하여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내와 밖에서 방류한 후, 총이동 거리, 평균 속도 및 평균 잠수 깊이 등 해상 풍력단지 주변 해역 내 어류 이동 경로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, 해상풍력단지 운영에 따른 어류자원의 영향 분석에 활용하였습니다.
  • 향후에도 해상풍력단지의 건설 또는 운영 지역의 어류 군집 변동 특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

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원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(KETEP)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(No. 20203030020080, 해상풍력 단지 해양공간 환경 영향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, 2020~2024)의 결과입니다(문의 :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오승용 책임연구원, syoh@kiost.ac.kr)